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.
오랜만에 맥주 리뷰를 해 보려고 합니다.
제가 오늘 가져온 맥주는 ‘칭따오(Tsingtao)’ 에요~~
칭따오 하면 아무래도 ‘양꼬치엔 칭따오’가 떠오르게 되는데요.
버라이어티 쇼 SNL에서 개그맨 정상훈씨가
중국인 성대모사를 하면서 가진 별명이 바로 양꼬치엔 칭따오 였어요.
정상훈 씨가 유명세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칭따오 맥주의 매출도 증가한건 절대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.
많은 분들이 맥주 이름으로 알고 있는 칭따오는 사실 중국의 한 지역 이름입니다.
중국 산둥성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에서도 상당히 가까운 편에 속하지요.
이 지역은 쟈오둥 지구의 최대 상공업 도시로 중국의 중점 개발 항구 중 한곳 입니다.
그러다보니 일찍이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았던 것 같아요.
칭다오 양주회사(Tsingtao Brewery)는 1903년 중국 칭다오 지방에서 독일인과 영국인 정착민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.
독일의 맥주 기술과 수입 곡물 및 직접 재배한 홉,
그리고 라오샨(Laoshan) 지역의 맑고 깨끗한 광천수를 이용해서 라거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어요.
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한지 3년 만에 1906년 뮌헨 국제 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내기 시작합니다.
1950년대부터 홍콩, 마카오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을 하기 시작했고,
1970년대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중국 맥주로 자리를 잡은 칭따오 맥주는 1990년대 사유화가 이루어진 후 양조법이 조금 바뀌었다고 합니다.
초기에는 독일 맥주순수령에 따라 물, 맥아, 홉, 효모로만 양주를 했지만 사유화 이후에는 값이 싼 쌀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해요.
칭따오는 라거 방식의 맥주입니다.
에일과 라거의 차이는 예전 포스팅에서 다룬적이 있는데요.
색은 투명하고 연한 황금색이고 알코올 도수는 4.7% 입니다.
앞서 언급한 것처럼 물, 맥아, 홉, 쌀을 사용하여 양조를 하였고
맛이 깔끔하고 청량감이 높습니다.
그러다 보니 기름진 중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.
홉 향은 신선하면서 씁쓸하고,
여기에 맥아의 구수함과 쌀의 단 맛이 조화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나 싶어요.
아무래도 맥주 자체의 맛이 강하지 않다 보니까 음식의 맛이 자극적인 경우에 많이 곁들여서 먹는 것 같아요.
하지만 마른 안주와 같이 가볍게 마시고 싶을 때도 많이 찾는 맥주입니다.
그리고 목넘김이 좋은 맥주로도 유명하지요
오늘 밤엔 칭따오 맥주 한 잔 마시고 자야겠네요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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